태영호, 백악관 앞에서 中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시위
2023.10.1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갑)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시위에 나섰다. 태 의원은 15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 앞에서 통일광장기도회, 에스더기도운동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16일 오후 시위에는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NKFC) 의장,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최근 중국에서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의 고모 김 에스더씨도 함께 했다.
집회는 태 의원 측이 한국에서 준비해온 피켓과 현수막을 참석자들과 함께 들고 "중국은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시진핑, 한국인 살해를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현행 헌법상 탈북민은 원칙적으로 한국인으로 간주된다.
태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지난 몇 주간 중국 정부는 탈북민 수백명을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얼마나 많은 탈북민이 중국 감옥에 구금돼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탈북민들을 강제 북송하는 것은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강제 수용소에 추방한 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지난주 강제북송 사실이 알려진 김철옥씨를 언급하며 "북한이 그를 처형하거나 수용소에 보내지 않도록 외부에서 캠페인을 통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한국 단독으로 강제북송을 막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 미국, EU, 캐나다, 일본 등 국제사회와 함께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16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부서 산하 한국ㆍ몽골 담당 세스 베일리 과장과 글렌 아이비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만나 최근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태 의원은 세스 베일리 과장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국 정부의 요구만으로는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을 중단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지난 기간 한국의 외교부, 통일부 장관 그리고 국무총리의 공개 북송금지 요구에도 중국이 강제북송한 사실로 반증됐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글렌 아이비 연방 하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는 "침묵은 곧 죽음에 대한 묵인"이라며 "한미 의회의 단결되고 단호한 목소리로 이를 국제사회에 상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