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y Representative Yong Hee Lee
-이용희 대표의 월간지 발간사 및 언론 보도 · 기고글 모음 -
2026.01.24
2026년 1월호 월간 지저스아미 발간사
북한 동족을 위해 ‘기업 무를 자’
이용희 교수 (월간 JESUS ARMY 발행인)
기업 무를 자
‘기업 무를 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으로, 히브리어는 ‘고엘(Go’el)’입니다.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재난에 처한 친족의 삶과 혈통이 단절되지 않도록 가문을 회복시키는 특별한 의무를 지닌 ‘친족 구속자(kinsman-redeemer)’를 의미합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기업 무를 자’는 다음과 같은 의무를 수행했습니다.
1. 토지(재산) 회복
가난 때문에 형제나 친척이 팔아넘긴 집안의 토지 소유권을 다시 돈을 지불하고 되찾아 줌.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레 25:25)
율법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유업을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가난해져서 먹고 살기 위해 기업을 팔았을 경우 가장 가까운 핏줄이 그 팔린 기업을 다시 사서 돌려주게 했습니다. 아합 왕이 나봇에게 조상의 기업인 포도원을 사려고 했을 때 나봇이 거절한 것도 율법에서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기업을 팔지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봇이 왕의 제안을 거절하자 이사벨 왕비가 나봇을 거짓 음해하여 죽였습니다.

아합 왕이 포도원 매각을 요청하자,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이라 팔 수 없다고 거절하는 나봇
2. 친족 구원/속량
빚으로 인해 노예가 된 친족을 대신 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게 했음.
“…네 형제는 가난하게 되므로 그가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 또는 거류민의 가족의 후손에게 팔리면 그가 팔린 후에 그에게는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또는 그의 삼촌이나 그의 삼촌의 아들이 그를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 그의 살붙이 중에서 그를 속량할 것이요…” (레 25:47-49)
3. 집안의 혈통 유지
결혼한 형제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었을 경우 친형제나 가장 가까운 친족이 아들 없는 과부를 맞아 대신 아들을 낳게 함으로 죽은 자의 혈통과 이름을 잇게 했음. (신 25:5-10, 룻기)
이 개념은 룻기에서 가장 잘 나타납니다.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낭패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그의 며느리 룻을 위해, 부유한 친척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의 역할을 기꺼이 수행합니다.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고 나오미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아주며, 가문이 단절되지 않도록 후손(오벳, 훗날 다윗 왕의 할아버지)을 잇는 역할을 합니다.

이삭 줍는 여인 룻을 만나 혈통이 단절되지 않도록 ‘기업 무를 자’의 의무를 감당하는 보아스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신 25:5, 9-10)
그런데 기업 무를 자가 그 의무 수행을 거절할 경우, 장로들 앞에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얼굴에 침을 뱉음으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었고, 또 마땅히 할 일을 하지 않은 그와 그의 집안을 ‘모욕을 당한 집안’으로 대대로 일컬었습니다.
4. 피의 복수
‘피를 보복하는 자’(기업 무를 자)는 살해당한 친족의 가장 가까운 남성 친족으로서, 살인자를 추격하여 복수할 법적, 종교적 의무를 가졌음.
“피를 보복하는 자는 그 살인자를 만나는 대로 죽일 것이니라” (민 35:19)
기업 무를 자 예수 그리스도
‘기업 무를 자’의 개념을 구약에서 중요하게 다룬 것은 인류의 진정한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개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영원한 기업인 구원을 잃어버린 인간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 죄악의 값을 십자가에서 다 치르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심으로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을 이어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 원리입니다.

신약 성경이 말하는 기업 무를 자의 핏줄적인 책임
이러한 기업 무를 자의 개념은 신약에서는 디모데전서 5장 8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딤전 5:8)
신약 성경에서도 핏줄적인 책임을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그것은 가족과 친족을 돌보는 것입니다. 이 돌봄의 책임에는 육체적·물질적 돌봄이 있고 더 중요하게는 영적인 돌봄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방인 선교사였지만 선교지에서 동족인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이 모이는 회당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였고, 그들이 복음을 거절하자 그의 마음에는 큰 근심과 고통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짐으로 지옥에 갈지라도 동족 유대인들은 예수님 믿고 구원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롬 9:1-3)
탈북민 목사님이 말하는 남북한의 영적 실상
얼마 전 철야기도회 강사로 오셨던 탈북민 목사님께서 간증을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지옥 같은 땅에 살면서 예수님의 ‘예’자도 들어보지 못하고 죽어서는 지옥에 가는데, 남한에 와보니 남한 주민들은 천국 같은 땅에 살면서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죽어서도 천국에 갑니다”

북한주민들이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김일성.김정일 평양 만수대 동상 앞에서 절하고 있다.
이 말씀을 들으니 탈북민 목사님 앞에서 면목이 없었습니다.
‘이들의 한 맺힌 원통함을 누가 풀어 줄 수 있을까!’
‘누가 지옥 같은 땅에서 예수님의 ‘예’자도 못 들어보고 지옥에 가는 북한 주민들의 기업 무를 자인가!’
성경적 원리대로 한다면 이들에 대한 기업 무를 자는 단연코 남한 교회와 해외 교포 교회입니다. 분단 81년, 김일성 일가 3대 세습 독재와 우상화 신격화 체제 속에서 노예처럼 살면서 김일성 일가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다가 죽어서 지옥 가는 북한 주민들의 피 값을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인 우리들의 손에서 찾으실 것입니다.
남한 상황이 왜 이렇게 혼란스럽고 답답하고 어려울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처참하게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바라보면서도 남한 성도들이 핏줄적인 책임을 감당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과 행복만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오산리 최자실기념 금식기도원)에서 북한 문이 열리면 북한선교 1년을 헌신한 참석자들
2026.1.12.(월)-16(금) 오산리 최자실 금식기도원에서 열리는 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남한교회 성도들과 교포교회 성도들이 최선으로 함께 모여 북한 동족들의 영육구원을 위해서 금식하며 온 힘을 다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북한 동족들의 노예 생활 81년, 복음 듣지 못하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다가 지옥 가기를 81년, 이제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도박판에서는 ‘돈 놓고 돈 먹기’, 선교현장에서는 ‘내 생명 걸고 현지인 영혼 구하기’”라는 아프리카 선교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이렇게 선포하면 좋겠습니다.
“주님, 제 생명 받으시고 북한 동족 살려주세요.”
북한 동족 살리는 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에 여러분 모두를 중심으로 초청합니다.

첨부파일 다운로드
[2026년1월호월간지저스아미발간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