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인가 지옥의 집인가? (루 잉글의 부흥의 우물을 파라에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기업들 중에서 버려진 상태에 있거나 원수 마귀가 지배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1993년 한예 – 업랜드 대학 - 예전에 그리스도 형제 교단의 학교로 거룩한 부흥 과는 대조적으로 옛날에 부흥의 우물이 흘렀던 곳에 지금은 주술에 관한 책을 파는 서점들이 들어서서 건물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캠퍼스를 걸으며 슬픔에 잠겼다. 여기에도 버려진 기업이 있었다. 뉴에이지 제단에 서서 나는 이 장소가 다시 한번 주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나는 그들 에게 기도로 대학캠퍼스를 되찾으라고 권면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캠퍼스를 되찾는 것이 다가오는 부흥의 표징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성령께서 이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셔서 뜨거운 기도가 일어났다. 1년후 나는 그리스도 형제 교단이 그 캠퍼스를 다시 매입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998년 초에 나는 불과 몇 년 전까지 마귀가 경배를 받았던 바로 그 체육관에서 ‘다가오는 위대한 세계적 부흥’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희생과 언약의 장소에는, 주님과 관계된 것이든 마귀와 관련된 것이든, 영적인 역사가 가장 활발한 것 같다. 경건한 헌신이나 마귀의 더럽힘은 그 영향이 오래간다. 그리고 특별한 방향 전환의 계기가 오기 전까지는 이것이 그 장소의 궁극적인 쓰임새에 영향을 준다. 이 현상의 가장 두드러진 예를 성경에 나오는 벧엘이라는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벧엘은 원래 이스라엘 산지의 남북을 잇는 도로가 다른 길과 교차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었다. 더욱이 수량이 풍부한 샘들이 많아서 땅도 비옥했고, 거주지로서도 매력이 있었다. 아브라함이 처음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는 벧엘에 단을 쌓았다. 나중에도 그곳으로 돌아와서 일정기간 동안 거주했다. 이렇게 초기에 하나님의 언약의 친구가 벧엘을 하나님께 봉헌했기 때문에 이것이 영적 영역에서 벧엘의 위상을 결정해 주는 듯이 보였다.
야곱이 여호와께서 땅에서 하늘로 닻은 사닥다리 위에 서 계신 것을 본 곳도 벧엘이었다. 야곱은 또 하나님이 자기 조상과 세우신 언약의 약속을 이곳 벧엘에서 확인받고 상속받는다. 사사들의 시대에 여호와의 법궤가 보관되어 있던 곳도 이곳 벧엘이었다. 드보라, 사무엘, 그리고 다른 사사들과 선지자들이 재판을 열고 예언을 했던 곳도 이곳 벧엘이었다.
솔로몬 왕이 죽은 후 나라가 둘로 쪼개졌을 때, 북왕국의 첫번째 왕 여로보암은 예루살렘 성전을 대신할 만한 우상숭배의 장소를 만들었다. 그는 벧엘에 제단을 쌓고 레위인이 아닌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았으며 불법적인 절기를 선포한다. 여로보암은 이와 같이 온 나라를 영적으로 오염시켰고 벧엘은 그 후 250년간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슬라엘 왕들 중 최소한 열명 정도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 말로 그 인생을 평가받는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더라. 이와 같이 한때 여호와께서 거룩하게 바쳐졌던 땅이 가증스럽게 오염된 땅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선지자 예레미야와 아모스는 이 지역을 정죄했고 호세아 선지자는 이곳을 ‘우상들의 집’을 의미하는 벧아웬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벧엘의 비극적인 변질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거룩한 장소를 버리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야곱을 기억하시고 벧엘에서 그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다. 주님은 벧엘을 주님이 임재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장소로 삼으시고자 했던 계획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장차 요시야라 이름의 왕이 태어날 것이며 그가 여로보암으로부터 시작되었던 영적 저주를 반전시킬 것이라는 특별한 예언을 주셨다. 이 예언은 3백년이 지난 후에 성취된다. 요시야는 벧엘을 포함한 사마리아 지역의 산당들을 훼파하고 우상숭배를 척결하여 북왕국과 남왕국을 영적으로 정화한다. 황폐해진 기업이 회복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벧엘과 같이 황폐해진 기업들이 많다. 이 장소들은 한때는 언약이 맺어지고 하나님이 부흥의 불로 찾아오신 자리였으나 이제는 잊혀지거나 원수가 차지해버린 장소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번 찾아가셨던 장소를 쉽게 버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헌신과 희생이 드려졌던 장소들을 어떻게든 회복하고자 하는 열심을 가지고 계신다. 과거에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모든 장소는 오늘날의 부흥의 우물이 되어 그 우물에서 물을 마시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고 새롭게 할 수 있다.
당신이 사는 곳에서 벧엘이 벧아웬으로 변해버린 사례는 없는가?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당신의 영적 조상들의 언약을 새롭게 하고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재건하며 그 땅의 예언적 사명을 회복하실 것을 기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