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 학생인권 옹호관 운영조례안과 학생인권 조례안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른교육을위한교수연합(대표 이용희 교수)과 나라사랑학부모회, 서울교목연합회 등 200여 시민단체가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10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인권옹호관 시행과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입법예고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혹한 마음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학생인권조례안이 교권추락에 영향을 준다고 여기는 교사가 10명 중 9명이나 되는 교육계의 현실을 듣고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법안을 강행하여 추진하는 것은 교육현장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어린 학생들의 장래를 망치는 학생인권조례안을 위해 신설한다고 하는 학생인권 옹호관 제도를 학부모들과 교육자들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히고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 가르칠 수 없게 만드는 학생인권조례안은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학생들과 국가의 장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라는 표현으로 포장한 동성애 허용과 임신 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조항은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학생들을 자극하여 탈선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면서 "학교와 교사들이 바른 길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없다면 앞으로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차경화 자문위원(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의 배경 설명에 이어 홍영태 지도위원(나라사랑학부모회)과 이광형 회장(서울교목연합회), 유영미 대표(서울시민의 꿈), 강주현 사무국장(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이 발언을 이어갔고, 강철민 회장(전국30개대학남북대학생총연합)의 성명서 발표와 이용희 대표(바른교육교수연합)의 성명서 낭독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