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년 연속 기독교탄압국 1위"
제3회 미래와 행복연대 포럼
"7만명 기독교인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북한 내 기독교 탄압 행위를 규탄하고 국내 종북세력의 등장을 막기 위한 기독교인의 역할을 제시하는 제3회 '미래와행복포럼'이 4일 서울 소곡동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와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 ‘한국사회에 변화에 대한 기독교의 역할 모색’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래와 행복연대 김원 대표는 “건전한 진보와 보수의 공존은 환영하지만 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종북 세력의 등장은 막아야 한다”며 “특히 대선을 앞둔 지금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돼 우리 사회가 올바르게 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포럼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북한 내 기독교 탄압 문제와 열악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자인 이용희 교수는 “북한은 10년 연속 기독교 탄압국 1위를 차지한다”며 “약 7만 명의 기독교 교인이 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내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손길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참가자들의 의견이다. 이 교수는 “현재 월요일마다 북한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월요기도운동’이 국내 외 280여 곳에서 진행 중이다”며 “북한 동포들의 생명, 인권, 자유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기도와 성원이 커질 때 비로소 남북분단의 장벽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북한인권운동가 역시 “북한인권운동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공감과 참여가 가능할 수 있는 대중적인 국민 운동이 필요하다”며 “‘통영의 딸 캠페인’에서 나타났듯이 우리 국민에게 문화적 감성으로 호소하는 접근법이 주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종북세력 척결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의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인터넷은 ‘질’보다 ‘양’의 승부다”며 “광우병 사태 기간 중 아고라 게시판 상위 10명의 네티즌이 무려 2만 2천 건 이상의 글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종북세력 중 인터넷을 통해 북한 주체사상을 교묘히 알리고 기독교를 비난하는 것은 그 점에서 위험하다”며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여론을 형성할 SNS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사를 준비한 전아 다움스피치 대표 역시 “그간 우리 기독교인들이 지나치게 울타리 안에만 있었다”며 “이번 포럼을 비롯해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국제정세에서 대북관계의 현실을 알리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용기 목사, 지덕 목사, 강풍일 목사 등 수많은 국내 기독교 명사들이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 같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수정 기자]
제3회 미래와 행복연대 포럼, "7만명 기독교인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