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6-05, 03:12 ] 조회수 : 556
20대 청년,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 동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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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씨 "이세진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동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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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벌여 화제를 모았던 이세진 씨의 의거(義擧)가 시위 하루만에 ‘제2의 불씨’를 만들었다. 4일 오후 5시30분경 한창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대운하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청계광장 인근에는 한 20대 청년이 ‘조국과 민족이 촛불에 타들어 가고 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주인공은 바로 전남 순천이 고향이라는 이경수(21세)씨. 그는 <프리존뉴스>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논란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선 이유에 대해 “이세진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고 함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어 결국 현장으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초기 광우병에 대한 ‘불안’에서 시작된 촛불집회가 방송과 좌파단체의 선전·선동으로 ‘정권타도운동’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저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도 전에 스스로 병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현 정부를 ‘독재세력’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어떻게 100일 만에 독재자가 될 수 있느냐”며 “다수의 말없는 국민들이 촛불집회로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제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수성향이라는 이회창·박근혜 전 대표 등의 정치인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좌파단체 편을 들어줘 크게 실망했다”면서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게 무엇인지는 자명하다. 촛불집회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특한 시위인지라, 전날 이세진 씨에 대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그대로 이경수씨에도 이어졌다. 집회 참석을 위해 청계광장으로 미리 나와 있던 일부 시민들은 혈혈단신으로 시위를 벌이는 이씨를 향해 ‘육두문자’를 날리며 주변을 맴돌았다. 한 집회 참가자는 “교육을 잘못 받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나올 수가 없다”면서 이씨를 다그쳤다. 이씨는 그러나 이들의 위협적인 행동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씨가 시위를 끝낸 밤12시까지 계속됐다. 이씨는 인터뷰 말미에서 언제까지 시위를 할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여유가 없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또 올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
[ 2008-06-05, 01:16 ] 조회수 : 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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