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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KBS조이가 트랜스젠터 토크쇼 'XY 그녀' 방송을 보류했다.
KBS조이를 운영하는 KBS N은 13일 "'XY 그녀'에 대한 시청자 의견을 수용해 추후 방영을 보류키로 했다"고 알렸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XY 그녀'는 밝은사회어머니회와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등 전국 24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녀교육 망치는 KBS 반대 국민연합'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를 함께 출연시키는 것은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게 불 보듯 뻔하다"며 "'XY 그녀'가 종영되지 않는다면 제작진과 KBS 김인규 사장, KBS조이 김영국 사장 퇴진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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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그녀'는 트랜스젠더들이 출연해 남녀 사이의 미묘한 시각차로 생긴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MC 신동엽과 국내 첫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이 진행했다.
KBS N 측은 "방송 폐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생각보다 반발이 심해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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