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저스아미 2020년 12월호 발행인의 글]

 

 

‘낙태반대-태아생명존중 주일​’ 

 

이용희 교수

 

 

 

“태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남성연대는 지난 10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 낙태 문제를 두고 홀로 고민하고 아파하며 상처받은 모든 여성들께 용서를 구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아껴주지 못했던 부분, 책임을 외면했던 부분,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게끔 버려두며 함께 나아가지 못했던 부분들을 남성으로서 그리고 아빠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남성연대’가 10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또 11개월 된 아들 경식 군과 함께 ‘태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라는 손 피켓을 들었던 남윤성 목사는

 

“아이의 친아빠가 아이의 육아와 부양을 반드시 책임지도록

(남성책임)법안을 제정해 주십시오.

 

비밀출산제와 같이 정부가 임신한 미혼모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

입양을 도울 수 있는 법안들을 만들어 주십시오.

 

또한 성적자기결정권을 강조하기에 앞서 성관계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수반하는 관계임을 인식하는 풍토를

조성해주십시오.

 

그 누구도 (태아의) 무고한 생명을 죽일 어떤 권리도 없습니다.”

 

라고 외쳤다.

 

이제 한국사회는 낙태로부터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요청된다. 태아가 살아야 가정이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 태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이며, 유업이며, 축복이다.

 

남윤성 목사는 11개월 된 아들 경식 군과 함께 태아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며 피켓을 들었다.

 

 

낙태반대-태아생명존중주일

 

장로교 고신총회(총회장 박영호 목사)는 지난 10월 20일 제70회 총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1. 낙태는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행위임을 천명한다.

 

1. 산모의 건강과 생명이 위태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치 않는 임신과 장애를 가진 임신의 경우라도 생명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면서 문제에 접근하여야 한다.

 

1. 고신교회는 2020년 11월 8일 주일은 “태아생명존중주일”로 선포한다. 태아가 가진 생명의 신비를 믿음으로 고백한다. 또한 과거 낙태의 죄들을 공적으로 회개한다. 그 주일에 전국교회가 미혼모와 생명이 지켜진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헌금을 한다.

 

1. 과거 국가의 산아제한 시책아래 성도들에게 바른 성경적 생명과 을 가르치지 못하고 방관한 교회의 죄를 회개한다. 또한 교회의 바른 지도를 받지 못한 채 정부의 시책을 따라서 낙태를 한 모든 성도들의 죄도 회개한다. 회개하는 자들에게 용서하시는 복음의 은혜를 선포한다. …(중략)…

 

라고 발표했으며 11월 8일 ‘태아생명존중주일’을 위한 공동 설교문도 발표했다.

 

 

 

 태아생명존중주일 포스터 [출처: 2020.11.6. 국민일보 미션면 하단광고]

 

​

 

그리고 기독교성결교회(기성), 예수교성결교회(예성), 기독교나사렛성결회총회가 연합한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한기채 목사)도 지난 10월 28일 성명서를 통해,

 

1.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낙태 등에 관련하여) 깊이

회개한다.

 

2. …인간의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3. 낙태의 문제는 곧 생명의 문제다. 생명의 문제는 결코 사회적 경제적 입장에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임신한 여성의 인권과 태아의 생명권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4. …(태아를) ‘살릴 의무’는 있어도 ‘죽일 권리’는 없다. 낙태 합법화는 생명 경시 풍조, 낙태 남용, 아동 유기와 학대, 무분별한 성적타락 등을 불러올 것이다.

 

5.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많은 부작용을 낳는 낙태 합법화 대신, 사회 공동책임 구조로 ‘우리 아이’라는 인식 하에 임산부를 보호하고 아이를 잘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지원 체계를 먼저 조성해야 한다. …(중략)…

 

라고 선포했으며, 대표회장 한기채 목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모든 생명의 지킴이’” 라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미혼모 쉼터나 장애인 돌봄, 입양 등의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생명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성은 11월 29일을 생명존중주일로 드리고 설교문도 배포하겠다고 했으며, 또 예수님이 오신 것을 기념하는 대림절 첫 주에 생명 존엄 운동을 전국교회에서 진행한다. 생명존중주일 예배 시 목회자들의 설교를돕기 위해 설교문도 제작했다. 기성은 두 가지 유형의 설교문을 전국교회에 배포하겠다고 했다.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명기 30:19)

 

국내 주요 교단들이 교단적으로 낙태를 반대하며 태아생명존중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에스더기도운동에서는 지난 9월부터 ‘낙태반대-태아생명존중 주일’이 한국의 모든 교단과 모든 교회에 확산되기를 날마다 철야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낙태에 대해서 침묵했던 죄악을 회개하고, 이에 대한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써 태아의 생명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낙태법 개정안이 12월 31일까지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는 구체적인 태아 생명과 미혼모 출산 아기들을 살리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아래와 같이 펼쳐야 할 것이다.

 

첫째, 미혼모들의 도피성으로서의 피난처를 예비하여 미혼모들의 안전한 출산을 섬기며

 

둘째, 미혼모들이 낙태하지 않고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출산한 아기들을 성도들이 앞장서서 입양하고

 

셋째, 입양되지 못한 보육시설에 있는 많은 아이들을 찾아가서 성도들이 그들의 후견인이 되고 사랑으로 섬기며 믿음으로 양육하는 일에 헌신해야 할 것이다.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 30:19)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 앞에 ‘생명과 복’, 그리고 ‘사망과 저주’가 놓여있다.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살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 ‘생명과 복’을 택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낙태반대-태아생명 살리기’ 운동이다.

 

 

  2020.11.20. 국민일보 미션면 하단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