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호 월간 지저스아미 발간사]
국민 미션어워드를 수상하며
이용희 교수
월간 지저스아미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번에 제 11회 국민 미션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송구합니다. 더 잘하라는 주님의 격려인 줄 알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다음은 국민 미션어워드를 수상하며 국민일보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북한·세계 복음화 위해 소식·기도제목 전파하는 메신저
‘올해의 월간지’ 지저스아미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UNDP(유엔개발계획) 자문관으로 일하던 1996년 즈음이었다. 당시 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이 진행되며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갔다.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복음을 듣지 못하고 노예처럼 살다가 굶주려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갈갈이 찢어지는 마음으로 통렬하게 기도하시는 주님의 아픔이 느껴졌다. 북한 동족들을 위해 무심했던 제 죄악을 회개하고, 북한의 실상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알리고자 북한구원 기도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3000여 명의 중보 기도자들과 함께 ‘에스더 단식 국가기도성회’를 열며 본격적으로 ‘북한 구원’과 ‘통일한국’을 위한 기도운동을 펼쳐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마음에서 비롯됐다.
2010년 8월부터는 세계 곳곳에서 북한의 복음화를 놓고 기도하는 이들을 위해 매달 북한 관련 소식과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월간 지저스아미(JESUS ARMY)’를 발간해왔다. 이 대표의 이런 헌신을 인정받아 ‘지저스아미’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11회 국민미션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월간지 부문 상을 받았다.
북한 선교뿐 아니라 생명존중운동,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 등을 펼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헌신에 여념이 없는 이 대표와 14일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2009년 1년에 두 차례씩 북한구원을 위한 금식성회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북한구원을 위해 매주 월요일 한 끼 금식하며 기도하는 월요기도운동이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며 “이때 기도하는 분들을 위해 매주 북한 소식과 기도제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보내며 시작된 것이 지저스아미”라고 소개했다.
지저스아미가 창간 당시 추구했던 목적은 북한의 실상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복음통일을 위해 깨어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대표는 “북한의 실상을 알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동족 구원을 위해 기도했던 많은 분들과 연합해 ‘북한구원 예수 군대’로서 함께 통일의 문을 열고 복음통일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 
|
북한구원 월간지 ‘지저스아미’ 창간호 표지 | 2016년 8월호에는 “통일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16차 북한구원금식성회 소식을 담았다. |
현재는 이슬람권과 이스라엘 선교를 위한 정보와 기도제목도 함께 소개하며, 기도자들의 영성에 도움이 되는 말씀과 간증, 대담 등도 함께 연재 중이다. 지저스아미에 담긴 각종 소식은 전국과 해외에 퍼진 통일광장기도회 55개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520여 ‘함께하는 교회’ 등 북미부터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세계 곳곳의 열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창간호부터 무언가에 홀린 듯 빠짐없이 기사를 읽었다는 한 교회 권사는 지저스아미를 한국교회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해 자비를 들여 자원해 직접 교회에 배달하기도 했다. 한 교회마다 6개월씩 배달하고 나면 새로운 교회로 변경하는 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10여년 간 배달해온 교회 수만 600교회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해외 곳곳에서 지저스아미에 실린 기도제목을 놓고 전 성도가 함께 기도하는 현지 교회도 많다.
이 대표가 끊임없이 더 좋은 책을 만들어야 되겠다며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이유다.
지저스아미는 기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도 나선다.
|
|
여러 차례의 기획 기사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집중 해부하여 한국교회에 알렸다. | 오길남 박사의 가족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구출하기 위한 ‘통영의 딸, 세 모녀 구출운동’ 캠페인도 벌였다. |
2011년에는 특집호를 통해 오길남 박사의 두 딸 혜원, 규원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구출하기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오 박사는 1985년 당시 서독에서 유학 중 북한 공작원의 꼬임에 넘어가 가족과 함께 월북했다가 홀로 겨우 탈출했다.
현재는 낙태 관련 법이 공백 상태인 한국에서 ‘낙태반대, 태아생명 살리는 거리생명운동’을 2년 가까이 전국 180여 곳에서 벌이고 있다. 동성애를 옹호하며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알리는 운동에도 나선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 기독교인의 수는 약 40만 명이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23만 명 중 3분의 1~4분의 1이 기독교인
으로 추정된다.
2020년 여름 기도하던 이 대표에게 하나님은 통일이 임박했는데 한국교회가 북한에 들어갈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는 마음의 감동을 강하게 주셨다. 바로 그해 가을 북한 전문인 선교사 20주 훈련 과정을 시작해 현재 제4기가 진행 중이다.

| |
전국 통일광장기도회 10주년을 기념한 2021년 10월호 | “러브 라이프 거리생명운동 1주년”을 기념한 2021년 11월호 |
이 대표는 북한선교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지금부터라도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베를린장벽이 하룻밤에 무너졌듯, 남북한 통일의 날이 도적같이 올 수 있다”며 “통일의 문이 열리면 부동산 투기꾼, 이단·사이비 단체보다 먼저 북한으로 뛰어 들어갈 ‘5분 대기조’ 같은 ‘북한 전문인 선교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따라 한국교회는 북한 동포들이 해방과 자유와 복음을 누릴 수 있는 복음통일을 최선으로 추구해야 한다”며 “북한 동포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북한 전문인 선교사들의 발걸음이 북한 땅 방방곡곡을 누비며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때 북한 복음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