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클럽
“십년을 목을 걸자”
지난 7월 2일 10차 지저스아미 컨퍼런스가 시작되던 첫 날, 이규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규 목사님께서는 고등학교시절 운동권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이 목사님께서 다녔던 고등학교 운동권 선생님이 이규 목사님을 지명하여 청소년운동권수련회에 데려가셨다고 합니다. 그 수련회에서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던 M목사님이 모든 참석자들에게 이 세상을 뒤집기 위해서 “십년을 목을 걸자”고 선포했습니다.

그 때 많은 젊은이들이 십년동안 목을 걸고 생명을 드려 투쟁하며 이 나라를 뒤집기 위해 사생결단하기로 서약했습니다. 십년이 지난 후에 이규 목사님께서는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그때 그들이 지명했던 사람을 마침내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의 무리들이 “십년을 목을 걸자”고 결단하고 자신의 전 생애를 투신했을 때, 이들은 전 국민의 인구수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큰 방향을 바꾸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다수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헌신된 소수에 의해서 이끌려져 왔습니다.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도 헌신된 소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지금,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어떠한 사람들이 이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까?”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남북한 청년 휴전선 통일대장정
십년을 목을 걸자는 말이 계속 제 마음에 남아서 운동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 22~26일까지 남북한 청년들의 휴전선 통일대장정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울역 통일광장기도회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휴전선의 동쪽 끝인 강원도 고성으로 가서 서쪽 끝 임진각까지 5박 6일 동안 휴전선을 따라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대행진을 가졌습니다.

<휴전선 동쪽 끝 강원도 고성에서 휴전선 서쪽 끝 임진각까지 남북 청년 통일대행진>
탈북민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은 휴전선을 따라 행군하며 6.25 전쟁 유적지를 돌아보고 6.25의 역사를 되새기며 다시는 전쟁 없는 평화통일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땅을 바라보며 고통 속에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의 생명과 자유와 인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복음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이 증거 됨으로 더 이상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지 않고 성삼위 하나님께만 예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두어 기도했습니다.
24일 오후, 6.25 전쟁 유적지인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를 돌아보고 밤에는 휴전선 통일대장정 중인 남북한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때 저는 “십년을 목을 걸자”는 이규 목사님의 간증을 나누었고 이어서 청년들에게 도전했습니다.
“잘못된 신념을 위해서도 ‘십년의 생명’을 바쳐 이 나라를 뒤집는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북한구원을 위해 ‘십년의 생명’을 드려 헌신할 사람들은 강단 위로 올라오십시오.”
이 때 15명의 청년들이 강단 위로 올라와 무릎 꿇고 기도하며 복음 통일을 위해 ‘십년의 생명’을 드리기로 헌신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0년 헌신자들의 모임인 ‘십년클럽’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북한 청년, 태극기 앞세우고 휴전선 통일대행진!>
십년클럽
헌신한 후에도 헌신을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헌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감동을 받고 헌신했다면 성령 안에서 이 헌신을 이루어 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함께 쉬지 않는 기도로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십년클럽은 10년의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들을 서로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십년 헌신을 이루어가는 동지적인 모임으로 세워져갈 것입니다.
10년의 헌신은 이들 젊은이들만으로 국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또 해외에서도 그리고 모든 세대 가운데서 주님이 일으키실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구원을 위한 '십년 동지'들이 되어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며 힘을 모아 주님의 은혜로 통일한국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헌신자 각각과 십년클럽을 인도해가실지 큰 기대가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제국에 포로로 끌려 간지 70년, 그 복역의 때가 끝나도록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 놓고 하루에 3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했던 다니엘의 기도가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분단 68년, 그 동안 복음들을 기회조차 없이 죽어간 북한 동포들의 숫자는 2천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 이제 남한의 성도들과 해외 교포 성도들은 북한 동포들이 흉악의 결박과 멍에의 줄과 압제로부터 자유케 되도록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6)
십년클럽은 북한 동포들이 결박과 멍에와 압제로부터 자유케 됨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 받을 뿐 아니라 방방곡곡 전도하고 땅 끝까지 선교하는 백성이 되도록 ‘십년의 생명’을 기꺼이 드리는 헌신자들의 모임입니다. 주님께서 이들의 헌신과 생명을 받으시고 북한 동포들의 복역의 때를 끝내고 자유케 하시는 그 날, 시편 126편의 노래는 우리의 찬송과 감사가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 126편)